초보자를 위한 워해머 가이드 - 준비물과 구매계획 편 Mini World


두명의 햄덕후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당톤: 드레드나이트를 쓰려는데, 덩치는 큰데 느려서 도저히 못써먹겠어. 6인치라니 좀 그렇지않아? 점프팩 보병처럼은 움직여줘야한다구. 거기다 무기는 AP가 너무 낮아. 오크같은건 아머세이브를 무시하겠지만 마린의 세이브는 3+니까 좀처럼 뚫기가 힘드네. 무기의 화력은 2D6으로, AP는 D3으로 결정하는 룰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

와뉘: 형 그런 말씀 하시면 네크론 유저들의 가우스 캐논이 날아올껄요? 그 무기 싸이캐논처럼 렌딩 룰을 가지고 있어서 맞으면 꽤나 아프실텐데.. 드레드나이트는 어느 전장에서든 활약할 수 있는 만능 유닛이라는 평이 대세라구요. 도색이나하셔요.


만약 이 대화를 백퍼센트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면 당신은 아직 게임을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입니다. 여기 이 대화를 들은 후 게임을 하기로 결심해서 다음의 3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1. 아 뭐라는 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그래! 기본 룰북부터 사서 게임 방법을 익혀야겠어!
2. 아 뭐라는 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뭐 기본 룰은 대충 배우면 될테니 일단 내가 좋아하는 코덱스나 사서 빨리 봐야지!
3. 아 뭐라는 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근데 뭐? 드레드나이트는 만능 유닛? 일단 이게 짱이라니깐 일단 사두면 되겠지!


이 세가지 중 가장 유혹도가 큰 것은 3번이고, 실제로 구입시에 가장 만족도가 큰 것도 3번입니다. 자기의 아미를 구성할 모델이 직접 손에 있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죠! 하지만, 당신이 정말 게임을 하고싶다면, 선택해야 할 것은 1번입니다.

지금부터 이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글의 주제는 '워해머를 플레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그러나 필수적인, 지혜로운 시작방법' 입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쓰여졌으며, 제가 생각하는 개념과 시작 코스를 늘어놓은 글이며, 여러 편으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아미의 성향이나 취향 등 개인적인 부분은 다루지 않거나, 제일 마지막으로 글을 쓸 것이므로 그에 관한 정보는 다른 글에서 구하시는 게 좋습니다.



워해머를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 (우선순위로 정렬합니다)


1. 룰북
2. 코덱스 or 아미북
3. 모델
4. 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붓, 도료, 칼 등)
5. 게임도구(줄자, 주사위, 템플릿)


1. 룰북: 

당신의 눈앞에 뿔달린 악마가 나타났습니다! 당신은 잠시 기도를 한 뒤, 성스러운 볼터의 탄환을 적에게 퍼부으려 합니다! 하지만 테이블 상에서, 어떻게 적을 공격하겠습니까? 그러려면 당신은 먼저 총을 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게임을 하기 위한 기초적인, 전체적인 규칙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반드시 구입해야하는 책이며, 이 룰북을 정독하신 후에야 자신이 운용할 아미의 코덱스나 아미북의 내용이 어떻게 실제로 적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장소에서 자주 사용하고 거의 모든 곳에서 '실제적으로 지참'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불법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인쇄해오신 다거나 하는 경우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워해머 40k와 판타지의 룰북은 서로 다릅니다. 원하는 게임의 룰북을 구매합시다.

      워해머 판타지 하드커버 룰북                워해머 40k 하드커버 룰북



룰북에는 하드커버 룰북과 미니룰북이 있습니다. 하드커버 룰북은 일반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룰북으로, 미니룰북에 비해 세계관과 같은 설정 내용이 더 많이 담겨져있고, 더 크고, 무겁습니다. 더 크고 무겁다는 점은 게임을 위해 장소를 이동할 때 큰 불편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으며,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미니룰북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니룰북은 각 게임의 시작세트, 워해머 40k의 경우 '어썰트 온 블랙리치', 판타지의 경우 '아일랜드 오브 블러드'에 포함되어 있으며, 구하기 위해서는 중고물품을 구하시거나 이 시작세트 등을 직접 구매하여 나머지 부분을 다른 분들에게 판매하시면 됩니다.


-룰북은 반드시 구매한다. 정품만을 사용한다.
-자신이 플레이할 게임의 올바른 버전을 구매하자.
-룰북은 미니룰북과 하드커버로 나뉘어진다. 미니룰북을 추천한다.
-구매 후 남에게 배우더라도 한 번 정독은 완료한다. 배경지식이 있어야 배우기도 쉽다.


2. 코덱스 or 아미북

당신은 용맹한 스페이스마린의 데바스테이터 일원 중 한명입니다. 당신은 지금 미슬런쳐를 들고 있습니다. 저번에 보았던 성스러운 황제의 규칙 책에서, 당신은 이 무기를 어떻게 쏘는지 기본적인 작동방식을 배웠습니다. 이제 이단을 박살냅시다! 어 근데.. 이 미슬런쳐에는 다양한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저번에 쐈던 볼터와는 다릅니다! 이러한 '특수한' 작동방식을 알아야 미슬런쳐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제 코덱스를 펼칩니다.

각 아미의 설정, 특수 규칙, 병종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워해머40k는 이 책을 코덱스, 워해머 판타지는 아미북이라고 각기 따로 부릅니다. 책을 펼치면 이 아미의 유래라거나 배경이 수록되어 있는 파트가 있으며, 뒷부분에 실제 보드게임상에서 어떻게 운용되는지, 각 병종의 포인트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나와있습니다. 단,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룰북의 규칙을 이해한 경우가 아니면 읽어도 뭐가 뭔지 모르므로, 반드시 룰북은 한 번 이상 정독하도록 합시다.

 

             블러드엔젤 코덱스                         비스트맨 아미북

-자신이 운용할 아미의 코덱스, 또는 아미북을 구입한다.
-책의 설정부분과 게임부분으로 나뉘어져있다.
-게임을 하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게임부분을 먼저 살펴보자!



3. 모델

끝업는 전쟁의 세계에서, 당신은 다시 한 번 전쟁터에 서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전투 끝에 높은 지위에 오른 당신은 상당 수의 장비에 대한 접근권한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느 무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믿음직스런 볼터? 적을 동강낼 체인소드? 강력한 화력의 플라즈마 건? 하늘을 날게 해줄 점프팩? 당신의 눈이 번뜩입니다..
 
실제로 게임에서 사용될 모델입니다. 주의할 것은, 게임용으로 모델을 모으시는 거라면 반드시 코덱스 또는 아미북을 참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델을 조립할 때 붙이게 되는 무기나 악세사리는 코덱스 또는 아미북 상에 포인트를 지불하여 '구입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아무거나 붙이셨다가는 포인트가 맞지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접착시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룰북을 통해 각종 병종이 어떻게 활동하고 장비의 작동 규칙을 확인하신 뒤, 코덱스 또는 아미북에서 무기나 장비의 성능을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무기 또는 장비를 선택하여 모델에 접착- 즉 실제로 표현해줍니다.

 

왼쪽모델과 오른쪽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무장'에 있습니다. 병종 분류상 둘 다 그레이나이트 터미네이터에 해당되지만, 왼쪽 모델은 '추가 포인트'를 지불하여 싸이캐논을 장비하였습니다. 즉, 왼쪽 모델의 값이 더 비싼 것입니다. 각종 무장이 멋지다고 계획없이 장비하시면 추가 포인트를 잡아먹게 되므로 자신이 원하는 아미를 만드는 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무장은 반드시 능력치와 성능, 포인트를 확인하고 달아줍시다!


4. 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붓, 도료, 칼 등)

당신은 코덱스에서 황제의 숭고한 글귀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신념으로 삼고자 합니다. 적들에게 황제의 가르침을 드러내기 위해 자신의 파워아머에 푸리티 씰을 붙이려하는데, 이런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전투에서도 쉽게 상하지 않을 좋은 재료를 구하고, 이를 튼튼하게 강화해줄 도구가 필요합니다. 당신을 도와줄 테크마린을 찾아봅시다.

모델을 조립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칼과 접착제가 필요합니다. 접착제는 순간 접착제를 추천하며, 이후 도색에서는 기본적으로 붓과 도료가 필요합니다. 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의 필요범위는 무궁무진하므로, 가장 기본적으로 적겠습니다.


5. 게임도구(줄자, 주사위, 템플릿)

당신은 이번 전투에서 녹색피부의 오크들을 섬멸시키기 위해 화염 방사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성스러운 화염으로 적들을 정화해서 이번 임무를 마칠 것입니다! 아, 저기 오크들이 달려옵니다! 분대장인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대원들이 뛰쳐나가고, 당신은 기회를 노려 타격범위가 큰 쪽을 향해 화염방사기를 발사하려는데.. 잠깐, 이 화염방사기의 피해범위가 어떻게 될까요? 섣불리 쏘다간 당신의 전투형제들도 함께 피해를 입을지 모릅니다!

모델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무기의 사정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측정하려면 줄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워해머가 필요로하는 측정 기준은 '인치'이며, 이 인치를 측정하는 줄자는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알고 계시듯이 주사위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주사위의 수는 정해져있지 않으나, 대략 20개 이상으로 갖춰놓으시는게 편합니다. 무기가 입히는 피해의 범위라던가 폭발의 범위 등을 측정하려면 템플릿이 필요합니다. 구매를 하셔도 좋지만, 나중에 언급할 기본 시작 세트에 포함되어있으니 이 쪽을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도구 중 하나인 템플릿. 세 개입니다.            템플릿을 실제로 게임에 적용하는 장면.




이상이 워해머를 플레이하는 데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준비물들입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1. 
룰북구매 - 룰북을 전체적으로 읽고 기본 규칙을 습득하여 게임의 진행방법을 이해한다.

2. 
코덱스 or 아미북 구매 - 자신이 원하는 아미의 책자를 구매하여 읽고, 룰북의 내용을 기반으로 특수룰, 무기의 포인트 등을 고려하여 아미를 짠다. *아미 구성은 추후에 쓰겠습니다.

3. 
자신이 구성한 아미에 맞는 모델을 구입한다. 자신의 의도와 맞지않는 장비를 착용시키지 않도록 조심하자!

4. 
모델을 조립하기 위한 준비물을 산다.

5. 
아미가 활동할 때 필요한 수치를 측정하는 게임 도구를 구입한다.




여기서 잠깐, 스타터 세트!

워해머 상품 목록에는 '스타터 세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게임을 시작할 때 도움을 주는 게임 '세트'이며, 단독적인 룰을 이용하여 플레이할 수도 있기도 하고 가장 좋은 점은,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을 위한 각종 도구와 책자를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워해머 판타지의 스타터 세트는 '아일랜드 오브 블러드'
워해머 40k의 스타터 세트는 '어썰트 온 블랙리치'

입니다. 그럼 구성물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들의 제품 구성은 최고로 경제적입니다!



워해머 판타지 스타터 세트인 '아일랜드 오브 블러드'의 구성물.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룰이 모두 수록된, 거기에 크기도 작아서 게임을 하기에 편리한 '미니룰북'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주사위, 템플릿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거리를 '어느 정도까지' 젤 수 있는 플라스틱 일자형 자

-아일랜드 오브 블러드 단독 게임은 물론 실제 정규 게임에서도 쓸 수 있는 하이엘프 아미
-아일랜드 오브 블러드 단독 게임은 물론 실제 정규 게임에서도 쓸 수 있는 스케이븐 아미


 

워해머 40k 스타터 세트인 '어썰트 온 블랙리치'의 구성물.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룰이 모두 수록된, 거기에 크기도 작아서 게임을 하기에 편리한 '미니룰북'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주사위, 템플릿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거리를 '어느 정도까지' 젤 수 있는 플라스틱 일자형 자

-어썰트 온 블랙리치 단독 게임은 물론 실제 정규 게임에서도 쓸 수 있는 스페이스 마린 아미
-어썰트 온 블랙리치 단독 게임은 물론 실제 정규 게임에서도 쓸 수 있는 오크 아미


만약 여러분이 하이엘프나 스케이븐, 스페이스마린이나 오크 어느 쪽도 플레이하지 않을 작정이라면, 워해머광장의 중고장터 같은 곳에 글을 올려 이들을 판매하세요! 억지로 모델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것만 취하시면 됩니다. 포함된 모델들이 아주 멋진 건 사실이긴 하지만요.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1. 
워해머 40k 의 경우는 '어썰트 온 블랙리치' 를 구매한다.
워해머 판타지의 경우는 '아일랜드 오브 블러드' 를 구매한다.

룰북과 템플릿, 주사위, 자는 자신이 가지고, 나머지 부분은 필요하면 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한다.

2. 
자신이 정한 아미의 코덱스 or 아미북을 구매한다.
 
워해머 40k는 500
워해머 판타지는 1000 

정도로 잡고 저포인트부터 시작하여 아미를 구성한다.

이를 '로스터를 짠다'고 한다. 아미를 구성하는 것은 다음 글에서 다루기로 한다.
 
워해머 40k는 1500포인트
워해머 판타지는 2000포인트

를 목표로 잡자.

3. 
모델을 구입한다. 모델 완성에 필요한 도구들도 함께 구입한다. 추천 도구는 '아트나이프, 순간접착제, 붓, 도료' 이다.

4. 
열심히 만든다. 힘들어도 룰북의 내용과 코덱스를 정독하며 테이블에서 자신의 전략이 어떻게 현실화될 지 기대하며 바지를 적신다. 이윽고 어느정도 완성되면, 오크타운으로 달려가 꿈과 현실의 괴리를 맞보며 눈물의 첫게임을 한다.

5.
축하한다. 그대는 이제 제너럴이다. 끝도 없는 전쟁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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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단톤의 워해머 시작하기 - 준비물과 구매계획 편을 마치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해주시고, 부족한 점이나 개선점 등의 의견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래는 이런 사항을 새로 시작하시는 분과 직접 만나서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인터넷 상으로는 아무도 연락을 주시질 않네요. 한 분을 제외하곤^^;

다음 글은 '아미 구성하기' 편이 될 예정입니다.



    -   gdanton.egloos.com   -


덧글

  • 레이오네 2011/09/09 22:02 # 답글

    워해머를 안하는데 위의 말을 다 알아들었다는 데 절망했따(야)
  • Danton 2011/10/03 19:55 #

    ㅋㅋㅋ 그것이 출발의 신호탄입니다.
  • 와니 2011/09/13 18:40 # 답글

    와뉘ㅋㅋㅋ
  • Danton 2011/10/03 19:55 #

    너 아니고 와뉘ㅋㅋㅋ
  • 울트라김군 2011/09/28 17:57 # 답글

    크으 그야말로 교과서같은 글입니다 ㅠㅠ
  • Danton 2011/10/03 19:56 #

    아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헤메시길래..ㅎㅎ
  • 워햄 2016/07/26 06:26 # 삭제 답글

    ㄷㄷㄷ 워해머의 세계에 (강제로)첫발을 들이게 되는 참교육의 글 ㅠㅠ
  • Danton 2016/07/31 18:37 #

    이런 잊혀진 블로그에 손님이..... 이거 옛날 글이니 참고만 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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