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투기록. 8.31. vs 드워프 -BattleReports


오늘의 상대는 드워프. 신판으로 개정되면서 정말정말 멋진 모델들과 독특한 룬 시스템을 그대로 살려 화려한 복귀를 한 아미이다. 난쟁이에게는 전혀 취향이 없는 나도 아이언드레이크 모델을 보면 침을 부들부들 흘릴만큼 디자인이 캬-. 

어쨌든 상대방의 구성은 1캐논 2오르간건, 그리고 이를 보조하는 근접 병력들과 고성능의 리다이렉터인 자이로콥터가 섞여있는 구성이었다.

나의 로스터는 계속해서 사용해온, 기병+궁수 컨셉이었다.

미션은 1번. 지형은 특이점이 없었다. 중간이 I테스트로 모델들을 잡아먹는 늪이었고 양측에 숲이 있었다.


지난 번의 하이엘프전과 마찬가지로 워머신을 독화살로 재빨리 제거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특히 다른 아미 제너럴들도 뒷목잡게 만드는 오르간건은 정말 우디에게는 무시무시무시무시 어마무시한 화력을 보여주므로 많은 턴이 지나기 전에 재빨리 제압해야 기병들의 이동도 순조로워질 터였다.

오르간건의 사정거리를 피해 후방으로 병력을 분산배치하였다. 나의 선턴으로 게임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저 워머신을 빨리 쏘고 싶었을 뿐인데.. 마스터 엔지니어의 능력으로 워머신들에게 하드 커버를 주면서 내 투힛 요구값이 7+이 되어버렸다. 포이즌 효과는 받지도 못할 뿐더러 6+로 맞춘 값도 4+로 재통과해야하며, 운딩은 6+로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결국 여차저차 오르간건 한기에게 1운드를 입히는데 끝나고 상대방의 턴이 시작되었다.

오르간건 한대가 20발을 주우욱 갈겨주니 글레이드가드 14기가 순-삭ㅋ 주변 부대도 패닉이었고 나도 패닉이었다 어흑.. 그리고 이어지는 오르간건의 사격에 5명의 글레이드가드가 증발하였다. 상대방의 병력은 거의 멈춘채 움직이지 않았다. 자이로콥터는 전방기동한다.

전방으로 나온 자이로콥터에 트리맨이 성공적으로 차지하고 나머지는 앞으로 뛰어나감과 동시에 워머신에 다시 사격을 가했다. 6+로 연명하며 겨우 오르간건 한 턴 제거 완료. 오른쪽에 있던 오르간건이 터짐으로써 기병들의 움직임에 활로가 생겼다. 와일드라이더들이 18"로 프리리폼하며 전방으로 뛰어나간다.

다시 오르간건의 사격이 이어지고 드워프들은 조금씩 앞으로 나온다. 나는 와일드라이더로 캐논을 제거하고 롱비어드 방진을 붙잡아두면서 오르간건을 겨우 전멸시킨다. 이윽고 사격은 비교적 물렁살인 왼편의 워리어들에게 쏟아지고 와일드라이더 한 방진도 그 쪽을 마무리하기 위해 기동한다. 그런데 I테스트에 실패하여 4기가 싸워보지도 못하고 늪에 빠져죽음; 이어지는 씨스터 방진도 또 실패하고 2명이 빠져죽는다; 뭐지 이것들.

트리맨이 자이로콥터를 쫓아내고 나머지 근접병력이 모두 왼쪽으로 이동하여 워리어 방진을 끝장낸다. 해머러와 롱비어드 방진도 우드엘프의 회전력을 따라잡으려 스위프트 리폼을 통해 전진해보지만 안라히르의 저주, 마이어즈마 등등의 디버프로 거의 기어오다시피하며 6턴에 게임이 마무리 되었다.

난 글레이드가드 한 방진과 독수리가 죽었고 상대방은 오르간건들과 워리어 방진, 자이로콥터 모두가 제거되어 우드엘프가 승리한다.

드워프치고는 원거리 화력이 별로 없어서 오르간건이 다운되자마자 게임이 풀렸던 거 같다. 비록 오늘따라 주사위가 거어지같이 나옴에 따라서 약간 꼬이긴 했지만 일단 나를 강타할 사격유닛이 없는 전장은 기동성이 월등한 와일드라이더의 것이었다. 트리맨과 와일드라이더 2방진이 삼면차지를 했는데, 트리맨이 때릴 차례가 오기도 전에 와일드라이더의 ASF 공격에 워리어가 녹아내렸다. 굿굿!

워머신의 무서움을 새삼 깨달았고, 어쨌든 판타지에선 기동력이 정말로 중요하단 것. 그리고 그 기동력을 상쇄할 수 있는건 근접화력보단 원거리 화력이 아주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다른 아미를 하게 된다면 최소한의 사격병력은 반드시 넣어야 우디나 MSU 다크엘프 아미와 경합이 가능할 거 같다. 재밌었다~!


덧글

  • 퍀퍀 2014/09/01 00:32 # 답글

    사실 드워프의 경우 기본 BS가 워낙 낮아서 사격 방진의 효율이 잘 안 나옵니다. 예전에 쿼럴러나 썬더러 같은 사격 방진을 몇 번 써봤지만 많은 경우 룬과 엔지니어로 BS를 보강한 워머신에 사격력을 올인해주고 보병 방진은 근접만 담당하는게 효율적이더군요. 그리고 요즘 차지 다이스 운이 영... 워리어가 트리맨에 차지 실패한 건 정말 아쉬웠습니다ㅠㅠ. 판타지에서 보기 드문 사격 중심 아미와의 싸움이라 재밌었습니다ㅎㅎ

    ps1/그리고 저는 채널링 다이스 굴림에서 6 6 6이 뜨셨던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ㅎㅎㅎ
    ps2/배틀리포트 올렸습니다
  • Danton 2014/08/31 22:49 #

    막상 글 써놓고 보니 제가 뒆 제너럴이라면 고민 좀 될 거 같네요.

    말씀하신 대로 우디가 아닌 다른 일반적인 아미라면 그 포인트를 근접전 병력이나 업그레이드에 주는게 훨씬 더 직접적인 이득을 가져오는게 요즘 메타이니 말이죠..

    근데 제가 우디라 그런지 역시 사격이 없으면 막 불안해짐ㅠㅠㅋㅋ 그리고 아이언드레이크의 그 잘빠진 디자인은 정말 저항이 불가능하네요 헠헠

    그리고 오늘 워머신이랑 글레이드가드 싸움 정말 재밌었어요. 예전의 머스킷 라인배틀 같더군요. 일단 먼저 쏘고, 살아남는 쪽이 또 쏘고, 그리고 몇 죽고 다시 재장전 마친 쪽이 또 쏘고ㅋㅋㅋㅋ 죽을 때까지 번갈아가면서 쏘는 모습이 참..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요즘 사격전 아미가 별로 없어서ㅎㅎ

    오늘 멋지게 도색된 아미로 제 허접한 아미와 게임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다음에 또 게임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ps/왜 이러세요 저 I테스트 실패하는 엘프입니다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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